번개장터 안전결제
큰 중고거래 플랫폼 중 하나인 번개장터는 ‘번개페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중고 거래 중 가장 큰 단점 중 하나가 ‘사기’인데요. 개인적으로 중고나라는 계좌로 입금거래하는 특성 때문에 사기에 대응하는 것도 취약한 점이 단점이었습니다.
번개장터는 번개페이를 적극 장려하여 사기당할 가능성이 그나마 낮습니다. 번개페이는 구매자가 일정 수수료까지 하여 구매 시 번개장터에서 해당 거래 대금을 중개해주는 페이 시스템입니다. 중고나라에서도 네이버페이를 통한 안전결제가 가능해졌지만 번개장터만치 안전결제가 활성화 된 거래문화는 아직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수익성을 늘릴 겸 사기에 노출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번개장터가 모든 거래를 안전결제로 진행한다는 방침을 내놓습니다.
장/단점
가장 중요한 골자 중 하나는 수수료가 구매자가 부담하던 것이 판매자가 부담하는 것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구매자는 안전 결제 이용시 수수료 무료, 판매자는 판매 완료 시 일정 수수료를 물고 번개페이 정산을 받게 됩니다. 판매 수수료는 3.5% 입니다.
소액 단가는 그럴수 있지만 판매자는 판매 이력이 쌓이면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모든 결제가 안전 결제로 이루어져야하고 계좌거래는 이용정책 위반으로 처벌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사실 구매자는 수수료 없이 안전결제하는 것은 매우 장점입니다. 단가가 높아질수록 수수료가 부담스러웠거든요. 하지만 판매자까지 공짜가 된건 아니죠.
이러면 보통 나타나는 현상이 판매가에 수수료까지 녹여서 판매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오픈마켓 등에서는 이미 판매 수수료까지 녹여서 단가를 산정합니다. 중고거래라 단가가 오르는 면이 적은 편이겠지만 없진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안전결제 정산 주기입니다. 본래 구매확정 시 즉시 정산이었고 자동 구매확정은 배송완료일로부터 5일 뒤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변경되어 3일 이내로 정산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거래 금액이 큰 경우 또는 직거래는 구매자에게 요청하면 바로 구매확정을 해줍니다. 정산이 빨라진 건 판매자에게는 장점 중 하나입니다.
마치며
모든 거래가 안전결제가 된 것은 가장 기본적인 사기를 줄이자는 의미에서는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중고거래하는 큰 목적은 새 상품보다 저렴히 구매하기 위해서입니다. 수수료수익이 어느정도 있어야 번개장터도 플랫폼 유지를 할 수 있겠지만 소액인 경우는 계좌거래를 어느정도 허용하는 것도 좋지않았을까 생각도 듭니다.